안녕, 영원이-

 영원이가 사라져버렸다.

 2004년 3월 8일, 내 손에 들어온 이후론 거의 매일을 함께 했던 카메라가.

 DSLR이 갖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말해왔지만 영원이가 있는데 DSLR을 데려올 생각은 없었고, 영원이랑 헤어지게 되는 건 셔터박스가 나가버린다던지 하는 큰 고장때문일 거라고 생각했다.

 내가 망가뜨렸더라도 다르지 않았겠지만 분실이라는 건 한층 기분을 엉망로 만들었다. 가방 안에 충전기까지 같이 들어있었으니 가져간 사람은 리더기만 사서 쓰면 될테지. LG캐논 홈페이지의 분실신고 서비스가 끝나서 내 손에 돌아올 작은 가능성마저 사라져버렸다.

 2006년 2월 26일까지 2년 동안 네가 있어서 행복했어.

 당분간은 영원이가 담아준 사진을 올릴테고 그때마다 가슴이 조금 아플 거 같다.
2006/03/06 12:48 2006/03/06 12:48
프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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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풋내기 2006/03/06 16:00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옹지마의 말이 될 영원이가 되었으면 좋겠군요. 이걸 계기로 적절한 SLR이 생긴다던지 말입니다. 이 기회에 Film으로 전환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저렴한 바디 가격에 현상까지해서 CDROM에 담아주는 서비스가 그다지 비싸지 않더군요. 1200만 화소를 느껴 BoA요.

    • 프리니 2006/03/08 10:42  수정/삭제

      필카는 겨울이(pentax program plus)가 있긴 한데 수리를 해야하는데다, 성남에 싸고 좋은 품질좋은 FDI가 어디있는지 몰라서 필카only로 가기엔 곤란한지라 일단 코닥 V570를 사고 이후에 DSLR을 하나 사는 걸로 마음을 굳히고 있어요. ^^;

  2. 2006/03/07 00:40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원이랑 많이 친해보였었는데... 아쉽네

  3. 도혀니다 2006/03/07 21:52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아;;; 안타깝습니다ㅠㅠ
    분실이라니... 꼭 되찾길 바랍니다. 새로 사는 것 보다는 되찾는게 좋겠지요.

    • 프리니 2006/03/08 10:44  수정/삭제

      빕스에 갔다가 잃어버린 건데 카운터에 맡기고 가지 않은 걸보면 얼씨구나 하고 집어갔나봐요. 돌아오는 건 포기하고 있어요.orz 위로해주셔서 감사해요 ㅠㅠ

  4. morang 2006/03/07 23:02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허.. 안타깝군요
    상심이 크시겠어요
    되찾을 수 있으면 좋으련만

    • 프리니 2006/03/08 10:47  수정/삭제

      완전 소중(..) 영원이를 잃어버려서 가슴이 아픈데 지금은 그래도 많이 진정됐어요.
      위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

  5. 인절미 2006/03/14 17:38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이런.. 어쩌다가...
    후후후 이제 그분께서 오실지도 모르겠네요.-_);;

    • 프리니 2006/03/14 22:40  수정/삭제

      지금쯤 영원이,너는 어디에서 누구와 함께 뭘 하고 있을까~♪ 안그래도 중고 장터와 가격비교 사이트를 핏발 세우며 보고 있어요.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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