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프리맨 『사진디자인을 위하여』

 길에 돌아다니다 보면 치이도록 널려있는 것이 디지털 카메라. 그리고 그렇게 사진을 찍는 것을 좋아하는 수 많은 사람 중의 한 사람인 나. "사진을 잘 찍고 싶다"는 생각은 언제나 해왔었고 지금도 하고 있지만 제대로 된 사진책을 읽어본 적은 없었다. 그래서 SouL님의 추천을 받은 이 책을 읽었다.

■ 똑같은 위치에서 카메라를 오른쪽이나, 아래쪽, 또는 한 쪽으로 이동하는 것 중 어느 것이 더 효과적인 사진이 될까?
■ 뒤로 물러서야 할 때 카메라를 뒤로 빼는 것과 초점거리를 좀더 넓게 조절하는 것 중 어느 쪽이 더 좋은 방법일까?
■ 근접촬영을 할 때는 카메라 위치를 바꾸는 것과 망원렌즈로 갈아 끼우는 것 중 어느 쪽이 더 효과적일까?
■ 시점을 약간 달리 하면(오른쪽이나 아래, 또는 한 쪽으로) 피사체간의 관계를 변화시키는 데 도움이 될까?
■ 포맷을 바꾸는 것이 도움이 될것인가?
(44쪽)

 내가 깊은 생각없이 셔터를 누르고 있었다는 것을 위의 점검표를 보며 새삼 깨달았다. 책을 다 읽고 나니 광각 렌즈가 써보고 싶어졌다. 물론 망원 렌즈로 담은 사진도 있었지만 내 눈을 끄는 것은 넓은 화각 안에 순간적으로 디자인해서 담은 사진들이었기 때문에.

 아직 디지털 카메라를 쓰는 사람이 많지 않은 때여서인지 이 책에서는 필름 카메라를 중심으로 설명되어 있었는데, 필름을 인화하고 현상할 때 좀 더 세심한 조정이 가능해진 것을 통해 사진이 얼마나 더 다양한 모습으로 깊어졌는지를 보여주는 사진을 보고 사진 동호회에서 지겹게도 다투는 디지털 후보정 문제가 새삼 우스워졌다. resize only만을 외치는 사람에게 이 책을 보여주고 싶어졌다. 필름도 후보정한다니깐 =_=

 아... 사진찍으러 가고 싶다!!


사진디자인을 위하여(Image-Designing effective pictures)
지은이 마이클 프리맨
옮긴이 양재문
펴낸곳 도서출판 삼경

1998년 12월 5일 1판 1쇄 발행
ISBN 89-86272-57-1
2005/10/25 23:30 2005/10/25 23:30
프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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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진 디자인을 위하여 2, 마이클 프리맨 (해뜸, 2008) tracked from 생활미감, 일상의 소소함에서 느끼는 행복 2010/04/19 01:01  삭제

    뭔가 정리되지 않은 사진에 대한 알 수 없는 답답함이 있었을 때... 혹은, 사진을 바라보는 신선한 다른 시각이 필요할 때... 그럴때 읽으면 작지만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입니다. 특히, 디지털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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