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터널 선샤인〉

행복은 순결한 여신만의 것일까?
잊혀진 세상에 의해 세상은 잊혀진다.
티 없는 마음의 영원한 햇살.
여기엔 성취된 기도와 체념된 소망 모두 존재한다

How happy is the blameless vestal's lot?
The world forgetting, by the world forgot.
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
Each prayer accepted and each wish resigned.

- 알렉산더 포프(Alexander Pope)


 개봉하기 전부터 보고 싶었던 영화였는데 개봉하고 상영관에서 금세 사라지는 요즘의 영화관들 때문에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볼 수 있었다.

 예전부터 짐 캐리의 연기를 보면서 지나치게 밝은 척을 하는 느낌을 받았는데 돌아다니다보니 우울증을 겪은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고 한다. 역시 빛이 밝으면 그림자가 짙을 수 밖에 없는걸까.

 만약 나의 연인이 나를 기억하지 못한다면 어떨까. 아마도 내 정신은 또 한 번 망가져버릴 게 틀림없다. 연인이 아니라 내가 소중하게 여기는 누군가의 기억 속에 내가 없어진다는 건 너무나 끔찍한 일이다. 하지만 나도 기억을 지우고 싶었던 때가 있었다. 그래서 이 영화가 보고 싶었다.

▶ 내용이랑 엉망진창으로 섞인 감상들;



이터널 선샤인 (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 2004)
감독 : 미셸 공드리 Michel Gondry
각본 : 찰리 카프먼 Charlie Kaufman
음악 : 존 브라이언 Jon Brion

짐 캐리 Jim Carrey : 조엘
케이트 윈슬렛 Kate Winslet : 클레멘타인
커스틴 던스트 Kirsten Dunst : 매리
마크 러팔로 Mark Ruffalo : 스탠 역
일라이저 우드 Elijah Wood : 패트릭 역
톰 윌킨슨 Tom Wilkinson : 닥터 하워드 미에즈윅 역
제인 아담스 Jane Adams : 캐리 역
데이비드 크로스 David Cross : 롭 역

@2005년 11월 20일 6관 10:40(2회) N열 17번
2005/11/28 16:00 2005/11/28 16:00
프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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