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검색어가 늘어날 것이 확실해서 감상문을 쓸까 말까 망설였지만, 쓰지 않으면 잊어버릴테니; 얼른 적어두기로 했다. ;;
전시회를 했던 국제갤러리
전부 둘러보는데 1시간도 채 걸리지 않는 작은 전시회였다. 무료입장이었으니 망정이지 유료입장이었으면 억울해서 땅을 쳤을지도 모르겠다. 게다가 쓰레기를 전등으로 비춰 멋진 그림자를 만들어냈던 팀 노블 & 수 웹스터의 작품을 생각하며 전시회의 제목을 너무 무시했던 것이 패인이었다. orz
「The Wall of Shame(2005)」은 종이와 철사 그리고 빛과 그림자로 만들어져서 너무 가까이 가면 오히려 잘 보이지 않는 작품이었다. 마스카라로 치장한 듯 길고 높이 치켜올려진 눈썹. 눈동자와 입. 다리를 벌려 보여주는 여성.
「Fucking Beautiful(snow), 2003」은 네온으로 만든 하트모양이 Fucking Beautiful이라고 흰 빛으로 외치고 있었다. 이 전시회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다. 그래.
사랑은 빌어먹게 아름답지!!! 「The Joy of Sex, 2005」는 40개의 그림으로 이루어진 작품이었는데 굉장히 적나라해서 보는 것만으로 얼굴이 시뻘개지는 느낌이었다.; 난 역시 적나라한 것보다는 처음에 안고 키스하려고 눈을 감고 상대방의 몸에 손을 얹는 그 순간을 그린 그림이 좋았다.
그러니까 이 그림.The joy of sex의 첫번째 그림이자 전시회의 포스터.
「The Joy of Sex, 2005」이 이 전시회의 중심이었는데 나에게 불편했던 이유는 역시, 여성이
보여지는 쪽이어서.
p.s. 국제갤러리는 최근 가본 미술관 중에서 건물이 제일 마음에 들었다. 미술관이라면 역시 이래야지!
지금까지 본 미술관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어.♡
와 함께.
(via.
댓글을 달아 주세요